본 연구는 요한계시록 11:15-19의 본문 분석을 통해, 당시의 역사적 배경을 반영한 종말론적 심판과 구원의 전개를 탐구한다. 특히 요한계시록에서 ‘땅’(γῆ)이 갖는 신학적 의미를 고찰하고, 로마 제국의 경제적ㆍ군사적 팽창과 연결하여 역사 생태학적 관점에서 “땅을 망하게 하는 자들을 망하게 하실”(διαφθεῖραιτοὺς διαφθείροντας τὴν γῆν)에 대한 신학적 의미를 도출한다. 나아가 본문에 내재된 생태적 의미를 분석함으로써, 요한계시록 11:15-19이 단순한 종말론적 심판 선언이 아니라 창조 질서의 회복과 하나님의 통치 확립을 선포하는 생태신학적 메시지를 담고 있음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