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ien M. Ogereau는 이 책에서 그리스-로마 비문학(epigraphy)의 관점을 통해 사도 바울의 데살로니가전서를 탐구한다. 그동안 학계에서는 신약성경 해석에 있어 비문의 중요성을 자주 강조해 왔으나, 저자와 수신자가 언어적·문화적으로 뿌리 내리고 있었던 비문학적 맥락 안에서 신약성경 텍스트를 체계적으로 연구한 주석서는 본서가 처음이다. 실제로 비문은 고대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으며, 신약성경 저자들을 포함한 당대 인물들의 언어 사용을 대변하고 형성하는 기제였다.
이 주석서는 특정 어휘소(lexeme), 본문, 혹은 주제를 조명하는 데 가장 탁월하다고 판단되는 비문 자료들을 수록하고 있다. 특히 저자와 청중의 위치와 연대적·지리적으로 가장 인접한 자료들(예: 기원후 1세기 마케도니아 및 아가야 지역의 비문)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본서는 비문에서 각 어휘소가 사용된 방식을 조사하고, 최신 주석적 논의들과의 대화를 통해 해당 어휘가 서신 본문의 해석에 어떠한 관련성을 갖는지 제시한다.
각 단락은 헬라어 본문과 더불어 비문학적 연구에서 얻은 의미론적 통찰을 통합한 번역으로 시작된다. 이어지는 부분에서는 주요 어휘소나 본문 전체와 관련된 비문학적 증거들을 상세히 검토하고 논의한다. 마지막으로, 수집된 비문 자료를 바탕으로 저자와 청중 양측의 관점에서 본문이 지닐 수 있는 잠재적 의미를 탐색하는 짧은 요약으로 각 섹션을 마무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