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doi.org/10.1163/15685330-bja10192
이 논문은 최근 성서학과 관련 학문 분야에서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감정·정서 연구의 흐름 속에서, 열왕기상 19장의 호렙 신현에 나타난 인간과 하나님의 감정을 분석한다. 특히 예언자 엘리야가 언어적·신체적·의례적으로 표현한 자살 충동을 검토하며, 호렙에서의 하나님의 자기 계시는 엘리야의 상태에 맞춘 대응이었다고 주장한다. 본문 속 수수께끼 같은 표현인 קול דממה דקה(열왕기상 19:12)는 그러한 하나님의 정서적 반응의 일부로 해석된다. 엘리야가 두려움, 고립감, 낙담, 삶을 끝내려는 결심에 빠져 있던 상황에서, 하나님의 호렙 현현은 자살 직전의 예언자에게 보인 자비로운 응답으로 이해될 수 있다.
Abstract Biblical scholarship and cognate disciplines have seen a surge in publications on emotions, affects, and related matters. The focus of this article is on human and divine emotions in the Horeb theophany in 1 Kgs 19. Analysing the prophet Elijah’s suicidal ideation, which is expressed verbally, somatically, and ritually, this article argues that YHWH’s self-disclosure at Horeb is tailored to address Elijah’s condition, and the enigmatic קול דממה דקה (1 Kgs 19:12) is part of YHWH’s emotional response to it. Given Elijah’s state of mind, i.e., fear, loneliness, dejection, and his resolve to end it all, YHWH’s appearance at Horeb should be viewed as a compassionate reaction to the suicidal proph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