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조화

https://doi.org/10.1163/15685365-bja10086

로마의 클레멘스는 『1클레멘스』 20장에서 고린도 교회에 권면하면서, 고대 스토아 철학의 ‘평화와 조화’ 주제를 의도적으로 차용해 계층 갈등을 조율하려 했다. 고대 고린도의 사회·철학적 맥락에서 이 주제의 사상적 배경이 유사하게 나타난다. 본 연구는 여기에 더해, 『1클레멘스』 20장에 구약의 창조 기사와 우주 질서를 반복적으로 반향하는 요소가 있음을 지적한다. 평화와 조화는 성경의 하나님 속성과 연결되어, 그분에게서 발현된 것으로 여겨졌다. 따라서 클레멘스는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근거로 교회의 일치를 호소했다.

Abstract In 1 Clement 20, addressing Corinthian Christians, Clement of Rome deliberately appealed to the Stoic topos of peace and harmony to navigate class conflicts. Viewed in the social and philosophical context of ancient Corinth, similarities in the conceptual background of this topos are observed. This study goes beyond the above assumption by recognizing recurrent echoes of the OT’s creation accounts and cosmic order in 1 Clement 20. Peace and harmony were likely associated with the attributes of—and believed to have emanated from—the biblical God. Thus, Clement advocated for unity by appealing to the cosmic order of God’s cre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