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doi.org/10.5325/jtheointe.17.1.0001
이 실험적 논문은 방법론적으로 기독교적인데, 이는 성경 속 성인이 성경을 인용한 방식을 기독교적으로 모방하여 구성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제 선정은 이 논문이 후기 계몽주의 세속적 맥락과 조우하도록 하며, 주석학적, 역사학적, 신학적 분석 원칙들은 이를 더 폭넓은 학술적 논쟁 속에 뿌리내리게 한다. 구체적으로 이 논문은 토빗이 성경 속에서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는 성경적 묘사를 오늘날 성경을 접하는 한 방식의 패러다임이자 전형으로 다룬다. 첫 번째 부분은 토빗이 극심한 슬픔을 겪는 순간에 슬픔에 관한 성경 구절을 기억하는 단편적인 장면을 고찰한다. 두 번째이자 더 긴 부분은 후기 계몽주의 맥락으로의 전환을 탐구하는데, 이는 18세기 이후에야 비로소 이론화된 감정인 "혐오"를 성경 속에서 인식하는 행위를 수행하고 성찰함으로써 이루어진다. 이 "혐오"는 창세기 3장의 하와 유혹 서사에서 “인식된다”. 모방적 수용과 이에 대한 학술적 고찰의 목적은 토빗의 사례를 재현하거나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현대의 진정한 도전들과 인간 존재의 어려움을 간과하지 않으면서도 기독교적 관점에서 여전히 유의미하게 내재화될 수 있는 방식으로 그 사례가 거주되도록 하는 데 있다. 이는 현대 세계에서 성경을 내재화하는 방법을 성경과 성인들로부터 배우려는, 잠재적으로 매우 폭넓은 시도들의 장에서 제시되는 단 하나의 예시에 불과하다.
This experimental article is methodologically Christian, in the sense that it is structured as a Christian mimesis of how a scriptural saint cited Scripture. However, the choice of subject matter commits it to engaging with the post-Enlightenment secular context, and principles of exegetical, historical, and theological analysis anchor it within wider scholarly debates. Concretely, the article takes the scriptural portrayal of Tobit’s recognition of his own emotion in Scripture as a paradigm or type for one way of encountering Scripture today. The first part examines a vignette of Tobit remembering a scriptural text about grief at a moment when he experiences intense grief. The second, longer part explores the transition to the post-Enlightenment context by performing and interrogating an act of recognizing in Scripture an emotion that has only been theorized since the eighteenth century, namely “disgust,” which is “recognized” in the scriptural narrative of Eve’s temptation in Gen 3. The purpose of the mimetic reception and the scholarly interrogation of it is not to replicate or critique Tobit’s example, but to allow it to be inhabited in a way that can remain meaningful from a Christian perspective without closing our eyes to the real challenges of modernity and, lest it be forgotten, of being human. This is offered simply as one exhibit in a potentially capacious gallery of attempts to learn from the Scriptures and the saints how to inhabit Scripture in the modern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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