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제2성전 시대 유대 문헌 중 가장 상세한 군사 교본인 전쟁 문서(1QM)를 통해 쿰란 공동체의 세계관을 탐구하고자 한다. 전쟁 문서는 구약성서의 성전(聖戰) 이데올로기가 묵시적 종말론적 전쟁 개념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문헌이다. 전쟁 문서를 통해 쿰란 공동체가 주변 세계를 어떻게 인식하고 어떤 미래를 기대했는지 알 수 있다. 전쟁 문서는 구약성서에 나타난 'YHWH의 날'과 성전(聖戰) 사상을 극대화하고 시각화한 작품으로 보인다. 이 논문은 전쟁 문서에 나타난 특징적인 요소들을 분석하여 쿰란 공동체가 전쟁을 통해 제시하고자 했던 세계관을 추적하고자 했다. 논의의 편의를 위해 '묵시적 종말론적 세계관', '이원론적 세계관과 킷딤과의 전쟁', '최후의 심판, 묵시적 전쟁, 그리고 부활'을 분리하여 제시했지만, 이 개념들은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전쟁 문서는 임박한 구원의 때를 기대한다는 점에서 '종말론적 희망'의 틀을 유지한다. 구약성서의 묵시 문헌들은 하나님의 초자연적 개입으로 인해 현 질서가 근본적으로 변화될 때, 새로운 땅과 새로운 하늘, 그리고 새로운 예루살렘을 꿈꾼다. 이러한 종말론적 희망은 전쟁 문서에서도 강하게 표현된다. 전쟁 문서는 기원전 60년부터 30년까지 약 30년간 쿰란 공동체가 로마를 어떻게 인식했는지 증언한다. 그들은 '킷딤'과 같은 제국이 오직 하나님의 초자연적 개입을 통해서만 멸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그들의 기대는 단기간에 결코 실현되지 않았다.
This paper tried to examine the worldview of the Qumran community through the War Scroll (1QM), the most detailed war manual in the Jewish literature of the Second Temple Period. The War Scroll is an important document that presents the transition from the holy war ideology of the Old Testament to the apocalyptic eschatological concept of war. The War Scroll shows how the Qumran community perceived the world around them and what future they expected. The War Scroll appears to be a work that maximizes and visualizes the idea of YHWH's Day and the holy war in the Old Testament. This paper attempted to trace the worldview that the Qumran community intends to present through war by examining the characteristic elements in the War Scroll. In this paper, the 'apocalyptic eschatological worldview,’ 'dualistic worldview and War against the Kittim,’ and 'last judgment, apocalyptic war, and resurrection’ are presented separately for convenience of discussion. Still, they are inextricably linked with each other. The War Scroll maintains the frame of 'eschatological hope' in that it expects the time of imminent salvation. The apocalyptic texts of the Old Testament dream of a new earth, new heaven, and a new Jerusalem as the present order is radically changed due to God's supernatural intervention. This eschatological hope is also strongly expressed in the War Scroll. The War Scroll testifies to how the Qumran community viewed Rome for approximately 30 years, from 60 to 30 BCE. They expect an empire like the Kittim to be destroyed only through God's supernatural intervention. However, their expectations were never met short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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