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doi.org/10.5325/jtheointe.12.2.0242
본 논문은 고린도전서를 성경으로 읽고자 시도한다. 특히 고린도전서 5장에서 바울이 어떻게 신학화하는지(즉, 신학과 윤리라는 과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지), 성경으로서 바울의 말씀이 어떤 실재를 증언하는지, 그리고 바울과 세 명의 독특한 신학 해석가인 암브로시아스터, 요한 크리소스톰, 칼 바르트 사이에 신학적 대화를 설정하는 방식을 통해 이를 수행한다. 필자는 고린도전서 5장에서 바울 담론의 진정한 주제는 하나님과 인간에 대한 바울의 비전이 형성한다고 주장한다. 이 본문을 신학적으로 읽으면,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에 관한 한 가지 교회론적 역설이 드러난다. 먼저, 본 논문은 본문에서 중요한 개념적 쌍들(개인과 공동체, 심판과 권능, “안”과 “밖”, 육체와 영)을 분석하며, 이 개념들의 상호작용을 통해 바울 지시의 신학적 추론이 드러남을 밝힌다. 이어서 본 논문은 본문의 신학적 중심인 5:6-8절로 초점을 옮기며, 이 부분에서 바울의 신학화가 성경 사용을 통해 가장 명확하게 드러남을 밝힌다. 고린도전서 5장은 교회론의 한 가지 역설을 제시한다. 곧, 자만과 자랑으로 “부풀어 오른” 이 인간 공동체가 어떻게 부르심을 받은 대로 신성한 심판과 권능을 책임감 있게 행사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그 역설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사역을 기반으로 성령을 통해 공동체와 심판의 권능을 공유하심으로써 해결된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그들 자신에 대한 신학 중심적 비전을 강조한다. 하나님의 행위 없이는 교회는 제대로 교회가 될 수 없으며, 하나님의 행위가 있다면 교회는 다른 어떤 것도 될 수 없다.
This article attempts to read 1 Corinthians as Scripture, particularly by asking how Paul theologizes in 1 Cor 5 (that is, engages actively in the task of theology and ethics), by asking to what reality Paul’s words, as Scripture, point as a witness, and by setting up a theological conversation between Paul and three distinctive theological interpreters: Ambrosiaster, John Chrysostom, and Karl Barth. I argue that Paul’s vision of God and humanity forms the true subject matter of his discourse in 1 Cor 5. When read theologically, this text reveals an ecclesiological paradox concerning the relationship between God and humanity. First, the article analyzes important conceptual pairs in the passage (individual and community, judgment and power, “inside” and “outside,” and flesh and spirit), and through the interplay of these concepts the theological reasoning of Paul’s instructions emerges. The article then turns specifically to 5:6–8, the theological center of the passage, where Paul’s theologizing emerges most clearly through his use of Scripture. First Corinthians 5 presents a paradox of ecclesiology: How can this human community, “puffed up” with pride and boasting, exercise divine judgment and power responsibly, as they are called to do? The paradox is solved by God sharing the power of judgment with the community by the Spirit on the basis of Christ’s work. Paul presses upon the Corinthians a theologically-centered vision of themselves in relation to God. Without God’s act, the church cannot properly be the church; with God’s act, the church cannot be anything el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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