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
기원후 4세기와 5세기, 엘리트 후원자들이 지중해 전역의 바실리카 교회 장식 사업을 후원하면서 기독교 예술은 번성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이전 3세기 동안은 어땠을까? 콘스탄티누스 시대의 관용 정책이 있기 전, 박해의 시대를 살았던 그리스도인들도 그들의 신학적 소망과 확신을 외적으로 드러내는 예술적 표현 활동을 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고대 물질 기록(material record) 그 자체를 탐구함으로써 가장 잘 얻을 수 있다. 그레코-로만 세계에 대한 연구는 고고학적 기록이 고대 문화와 문명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라는 인식과 함께 점차 ‘물질적 전환(material turn)’을 맞이해 왔다. 물질 데이터를 전면에 내세우는 것은 그 땅에 살았던 사람들의 생생한 경험을 되살리는 일이다. 과연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로마 세계의 물질 기록에 어느 정도의 흔적을 남겼을까? 브루스 롱네커는 『초기 그리스도 헌신의 물질성』에서 바로 이 질문을 탐구한다. 지중해 전역에서 수집된 일련의 증거들은 그리스도인들이 묘비, 반지, 보석, 부적, 벽 회반죽, 모자이크 등 다양한 예술 매체를 통해 자신들을 표현했던 흥미로운 방식들을 증언한다. 특히, 네 곳의 고고학적 유적지는 초기 그리스도인들이 각기 다른 지역적 상황에 맞춰 그들의 신학적 확신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모습을 보여준다.
오스티아(Ostia): 박해의 여파 속에서 우리는 조심스럽지만 희망찬 그리스도 헌신을 엿볼 수 있다. 이곳의 신자들은 공공장소 내에 은밀한(cryptic) 예술적 상징들을 만들어 냈다.
두라-유로포스(Dura-Europos): 국제적인 분쟁과 대치 상황이라는 맥락 속에서 우리는 야심 차고 열정적인 그리스도 헌신과 마주한다. 이곳 신자들은 권능 부여(empowerment), 조명(illumination), 그리고 신과의 연합을 경험하는 수단으로 예술을 사용했다.
서머나(Smyrna): 수비학적 신비주의(numerical mysticism)가 유행하던 이곳에서 우리는 재치 있고 지혜로운(sapiential) 그리스도 헌신을 발견한다. 신자들은 자신들의 믿음이 지닌 신비적이고 수학적인 차원을 드러내는 예술적 수수께끼 속에 그들의 헌신을 새겨 넣었다.
폼페이(Pompeii): 우리는 악한 세력과 삶의 불안으로부터 보호받기를 바라는, 마치 그 도시의 수많은 다른 예술품들처럼 단순한 소망을 표현한 태동기의 그리스도 헌신을 포착한다.
고고학자들과 역사학자들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 롱네커의 혁신적인 해석은, 콘스탄티누스 이전 그리스도인들의 예술적 독창성을 통해 지역마다 다양하게 나타난 ‘그리스도 헌신’의 면면을 새롭게 바라볼 기회를 제공한다.
[목차]
1 Introducing the Project
2 Depicting the Pre-Constantinian Cross
Part 1 Christ Followers in Ostia
3 Embedding Symbols
4 Securing Premises and Patronage
Part 2 Christ Followers in Dura-Europos
5 Surveying the Christian Building
6 Interpreting the Frescos
7 Populating the Christ Assembly
8 Experiencing a Baptismal Service
Part 3 Christ Followers in Smyrna
9 Puzzling the Word Square
Part 4 Christ Followers in Pompeii
10 Devising Protection
11 Wanting More Life
12 Positioning Christ Devotion
13 Outlining the Results
Appendix 1 Crossing the Curbstone
Appendix 2 Setting the Record Straight
Appendix 3 Pre-Dating Pompei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