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선교기지의 공간 배치와 사회적 실천의 관계 연구, 1905-1922

본 연구는 해방 이전 진주지역의 호주장로회 선교를 공간적 관점에서 재조명하고, 선교 공간이 사회적 실천과 지역 변화를 이끄는 역사적 장으로 기능했음을 규명한다. 이를 위해 선교기지의 형성과 공간 전략, 그리고 선교 공간이 실제 사회적 실천으로 전환된 사례들을 분석했다. 호주장로회는 1905년 진주를 선교거점으로 선택했고, 의료·교육·교회·주거 시설을 민중과 인접한 위치에 배치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선교 공간을 구축하였다. 이러한 공간 전략은 민중 지향적 선교 실천을 이끌어 냈다. 본 연구는 백정 동석 예배, 3.1만세시위, 공창폐지운동과 여성구제사역을 통해 선교 공간이 신분 차별, 식민 지배, 구조적 악에 대응하는 실천의 장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고찰하였다. 본 연구는 지도와 지리정보시스템(GIS) 분석을 활용하여 선교 시설, 시위 장소, 참여자 거주지를 종합적으로 검토함으로써 공간과 사회적 실천의 상관관계를 입증하였다. 이를 통해 선교 공간은 단순한 종교 활동의 장소를 넘어 사회운동과 지역 변화를 가능하게 한 역사적 실천의 장이었음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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