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6:1-9, 불의한 청지기 비유에 대한 사회적 자본 이론 해석. 누가복음 16장 1-9절은 수수께끼와 같은 구절이다. 이 비유를 해석하기 위해 다양한 맥락이 제시되어 왔으며, 사회 과학적 관점은 주로 수치심, 명예, 관대함, 그리고 후원자-의뢰인 관계의 렌즈를 통해 해석을 제공한다. 본 논문은 사회 과학적 렌즈로 이 비유를 재고려하며, 사회적 자본 이론(social capital theory)을 적절한 해석적 맥락으로 제안한다. 이는 청지기의 불의한 빚 탕감이 단순히 그가 사회적 자본을 구축하는 방식이었음을 주장한다. 사회적 자본 구축은 그리스-로마 세계에서 새로운 개념이 아니었다. 이는 사람들 사이에서 '호혜적 관계 형성(favour banking)'을 공고히 하기 위해 실행되었으며, 주인이 청지기의 행동을 칭찬한 이유도 그가 그러한 '호의 은행'이 당시 세계에서 가능함을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으로 설명된다. 예수님은 이와 동일한 입장을 취하시어 제자들에게 사회적 자본을 쌓고, 타인에게 호의를 베풀어 관계를 공고히 함으로써, 필요 시 그러한 호의가 되돌려질 수 있도록 지시하셨다.
Luke 16.1–9 is enigmatic. Many interpretative contexts have been offered to illuminate this parable. A social-scientific optic provides an interpretation mostly from the lens of shame, honour, generosity and a patron-client relationship. Reconsidering the parable from a social-scientific lens, this article proposes social capital theory as a good interpretative context, arguing that the dishonest debt reduction by the steward was simply a way through which he built social capital. Social capital building was not new in the Greco-Roman world; it was practised among groups of people to solidify ‘favour banking’, which explains why the master praised the steward’s action since he was aware that such ‘favour banking’ was possible in their world. Jesus then adopted the same position and tasked his disciples to build social capital, to solidify relationships with others by doing favours to them so that when in need, such favours would be returned to th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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