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약신학으로의 초대
마이클 브라운 / 부흥과개혁사 / 2016
Brown & Keele의 이 책은 언약이라는 주제가 성경을 관통하고 있음을 쉽고 간결하게 보여주는 입문서이다. 개혁주의 언약신학의 범주를 사용하여, 영원 전 삼위일체 사이의 맺어진 구속언약, 창세기 1-2장에서 타락 전 아담과 맺은 행위언약, 창세기 3장에서 타락 후 아담과 맺은 은혜언약(“원복음”)을 기초 언약으로 삼아 그 이후의 노아, 아브라함, 모세, 다윗, 그리고 그리스도의 새언약까지 모든 언약들을 설명한다. 각 장은 언약의 간단한 설명, 성경적 근거 조사, 개혁교회 전통과의 연결, 그리고 실제 적용으로 일관되게 구성되어 있으며 기술적 용어를 최소화하면서도 신학적 깊이를 유지한다.
언약신학 - 개혁신학의 뼈대를 세워주는
마이클 호튼 / 부흥과개혁사 / 2009
이 책에서 Horton 은 Brown & Keele 과 같이 개혁주의 삼중 언약 체계(구속-행위-은혜 언약)를 취하지만 특히 창조 후 맺어진 언약들의 작동원리를 고대 근동 조약의 두 유형, 즉 조건부 형식이 강한 종주권 조약과 무조건적 은혜를 강조하는 왕실하사 언약에 비추어 이해한다. 전자에 속하는 것이 타락 전 아담과의 행위 언약과 모세 언약이며, 후자에 속하는 것이 타락 후 아담과의 언약과 노아, 아브라함, 다윗과 맺은 언약이다. Horton의 설명이 특히 도움이 되는 부분은 이 두 종류의 언약들이 모순적이지 않고 모두 축복을 약속하는 하나님의 성품을 반영한다는 지적이다. 축복을 받는 원리에 있어서 만 행위 중심적인지 은혜 중심적인지에 따라 두 종류로 언약이 구별된다.
계약신학과 그리스도
팔머 로버트슨 / P&R(개혁주의신학사) / 2013
Robertson은 위의 두 책들과 다르게 개혁주의 삼중 언약 체계에서 벗어나 창조 이전 구속 언약을 실제 언약으로 인정하지 않고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역사적 언약들에 만 집중한다. 설명방식에 있어서도 Horton과 같이 모든 언약을 두가지 유형의 대조와 상호작용으로 설명하지 않고 모든 언약이 하나님의 주권적 관리하에 점진적으로 누적되어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이라는 단일 목표로 향하는 방식을 추적한다. 언약을 이렇게 하나님이 역사속에서 다스리시는 통일된 원리로 이해하는 관점은 시대마다 하나님의 통치 방식이 급격히 전환된다고 주장하는 세대주의와 대조된다.
하나님 나라의 서막
메리데스 G. 클라인 / 기독교문서선교회(CLC) / 2012
아시리아학과 이집트학 박사학위를 가진 Kline은 고대 근동 문화와 신화, 언약 조약에 대한 전문가이며 고대 근동 조약 형식을 성경 해석에 적용한 선구자로서 서 이 책에서 창세기를 통해 하나님이 언약적으로 관리하는 왕국의 토대를 발굴한다. 그는 히타이트 조약을 신명기 이해에 적용하고 성경 언약 관리에서 행위 원리에 대한 독특한 유형학적 접근을 제시하는데 이 점에서 개혁주의 언약론에서 다소 벗어난다는 비판이 있다. 특히 행위 언약을 창조와 동일시하고, 아담이 엄격한 의미에서 영생을 공로로 얻을 수 있었다고 주장하는 점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의 "자발적 겸손" 개념과 대립되는 듯 하고 또한 모세 언약에서의 공로 개념과 안식일의 신정통치적 제한 등 논쟁적 주장들을 펼친다. 언약신학에 대한 견고한 기초와 비판적 사고 능력을 갖춘 고급 독자들에게 추천한다.
Covenant: The Framework of God's Grand Plan of Redemption (Hardcover)
다니엘 블록 / Baker Academic / 2021
Block은 Horton과 다르게 전통적인 조건적/무조건적 언약 구분을 포기하고 사명적/공동체적 언약과 행정적 언약으로 재 분류한다. 개별 언약보다는 "언약성(covenance)" 개념을 강조하여 하나님이 창조와 관계하시는 전체 방식에 집중한다. 또한 "그리스도 목적론적" 접근법을 채택하여 그리스도를 모든 계시의 목표로 인정하되 해석 출발점으로 삼지 않고, 구약 저자들이 서 있던 곳에서 그리스도를 향해 전진하는 읽기를 추구한다. 이러한 읽기는 구약을 "신약이 고치는 문제점"으로 보는 복음주의 현실에 대한 비판과 "첫 번째 성경"의 복권을 촉구하는 그의 강조점을 반영한 것이다.
언약과 하나님 나라
피터 J. 젠트리 / 새물결플러스 / 2017
구약학자와 조직신학자가 공저한 이 책은 전통적 언약신학과 세대주의를 뛰어넘는 “점진적 언약주의(Progressive Covenantalism)”를 제시한다. 주요 특징은 모든 성경적 언약이 조건적이면서 동시에 무조건적이라는 점과 구약의 언약들이 그리스도를 통해 유형론적으로 성취된다는 주장이다. 즉 구약의 제도들이 그리스도안에서 완전히 실현되었기 때문에 구약의 예표에 의존하는 개혁주의 유아 세례론에 반대하고 구약의 팔레스타인 땅을 강조하는 세대주의에 반대한다. 저자들이 속한 침례교의 강조점과 어울린다.
성경적·신학적·역사적 관점에서 본 언약신학
가이 워터스 외 편/ 부흥과개혁사 / 2022
이 책은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의 전, 현직 교수 26명이 공저한 방대한 언약신학 연구서로서,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논의를 전개한다. 먼저 성경적 언약들을 탐구하고, 그 다음 언약신학의 역사적 발전과 전통을 추적하고, 마지막으로 언약과 관련된 다양한 신학적인 논의들을 다룬다. 책의 장점은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언약신학이 성경 이해에 기여하는 방식을 다각도로 입체적으로 조명해 준다는 점이다. 하지만 저자들 사이의 상충하는 관점들이 곳곳에서 드러나 (예, 노아언약) 혼란을 줄때가 있다. 또한 방대한 분량에 비해 안식일 논의가 현저히 부족하다. 개혁주의 내부에서도 안식일 계명의 적용에 대한 견해 차이가 있음을 언급하지만 구체적 설명을 제공하지는 않는다.
언약신학으로 본 구약의 하나님 나라 - 성경 본문으로 읽는 언약 이해
김희석 / 솔로몬 / 2022
이 책은 김희석 교수가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가르친 구약 언약신학 강의를 토대로 한 포괄적 학술서로서 언약을 구약신학와 신-구약 관계 이해의 핵심개념으로 설명한다. 첫 세 장에서 구약신학의 의미, 방법론, 계시론을 다루고 그 이후부터 구약의 언약들을 창조사건에서 예레미야의 새언약에 이르기까지 통합적으로 조망한다. 저자는 성경의 기록이 역사적 사실이라는 보수적 입장을 견지하며 성경신학을 개혁주의 조직신학의 울타리내에서 전개한다는 원칙을 따라 “구원계시의 점진적인 발전”이라는 맥락에서 언약을 다룬다. 언약이 성경 이해의 중심이라는 가정 하에 논의를 전개하며, 그 가정 자체의 타당성은 따로 논증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