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ospel of John: A Commentary (Hardcover) - A Commentary
Frederick Dale Bruner는 Fuller Theological Seminary에서 신약학을 가르쳤고, 현재 미국 장로교회에서 성경을 가르치는 독특한 배경을 가진 주석가이다. 이 주석은 4세기부터 21세기까지의 신학자들(Augustine, Chrysostom, Luther, Calvin 등)과 끊임없이 대화하며 그들의 해석을 인용하고 비평하여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목회적 관점이 돋보이는데, 요한복음 2:1-12를 "예수님의 포도주 설교", 2:13-22를 "예수님의 채찍 설교", 18장의 심문 장면을 "예수님의 법정 설교"로 명명한다. 전체를 보는 안목이 예수님의 말씀과 메시지에 집중되어 있으며, 각 부분에 목회적 적용이 포함되어 있다. Brown이나 Carson처럼 철저하거나 Keener처럼 방대하지는 않지만, 학문적이면서도 목회적인 균형을 갖추고 있다. 모든 해석이 만족스럽지는 않고 다른 주석의 보완이 필요하지만, 독특하고 은혜로운 접근으로 강력히 추천한다.
NIV 적용주석 요한복음
Wheaton College의 신약학 교수 Gary Burge는 요한문헌과 신약역사 연구 전문가로, 774페이지라는 제한된 지면에서 요한복음의 핵심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설명한다. NIV 적용주석 시리즈의 '원 의미-상황잇기-현대적 의미' 구조 중 특히 '원 의미' 부분을 흐름에 맞게 탁월하게 설명한다. 다만 '상황 잇기'와 '현대적 의미' 부분은 피상적이거나 본문의 원의와 동떨어진 느낌을 주어 아쉽다. 14-16장 고별설교 해석에 특히 유용한데, 1987년 발표한 성령론 논문의 통찰을 활용하여 요한복음의 성령론을 교회론과 연결시켜 설명한다. 전체적으로 원 의미 정리에 도움이 되며 읽기 난이도는 높지 않다.
요한복음
Collin Kruse는 호주 Melbourne School of Theology의 신약학 교수로, 그의 요한서신 주석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틴데일 시리즈의 특징대로 본문의 핵심 논지에 충실하고 흐름을 잘 파악하게 해준다. 단점은 1-12장에서 특정 부분에 집중하여 길게 설명하는 바람에 필요한 구절의 설명을 놓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13-21장 부분은 깔끔하고 읽을 만하다.
PNTC 요한복음
요한복음을 연구하며 가장 도움받은 주석으로, 카슨 특유의 상세하고 깊이 있는 해설을 제공한다. 난해구절 해설이 탁월한데, 한 구절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학자별로 정리한 뒤 각 의견을 비평하고 자신의 의견을 설득력 있게 개진한다. 테크니컬한 주석임에도 은혜로운 인사이트와 찬송가, 시가 많이 등장하여 본문 이해와 적용에 유용하다. Keith Mathison, Tim Charlie 등 주석평론가들도 최고의 평가를 내리고 있으며, 고급 현대주석 중 단 한 권만 추천한다면 이 책을 선택할 정도이다. 단점은 문예적 분석이 거의 없고 구조 설명이 부족해 흐름 이해에 도움이 적다는 점으로, Brown이나 Keener의 주석으로 보완이 필요하다.
앵커바이블 요한복음 1 - 표적의 책
1966년과 1970년에 출간된 Raymond E. Brown의 앵커바이블 요한복음 주석은 주석계에서 가장 유명하며, 모든 주석에서 인용되거나 반박되거나 지지받는다. Union Theological Seminary의 첫 로마 카톨릭 출신 종신교수였던 Brown은 본문의 구조, 문체, 문학적 이슈, 해석학적 배경, 역사적 배경을 상세히 다루고 구약성경, 중간기 문헌, 1세기 문헌들을 비교하며 의미를 도출한다. 가장 상세하고 방대한 주석임에도 난이도가 매우 높고 읽기 까다로우며, 조직신학과 비평학, 사본학 지식이 필요하다. 불트만을 비판하면서도 양식비평을 상당히 수용하고, 로마 카톨릭 신학(오병이어의 성례전적 적용, 마리아에 대한 독특한 해석 등)이 자주 등장하여 보수적 그리스도인들과 맞지 않을 수 있다. 신학적 뿌리가 탄탄하고 균형 잡힌 목회자들에게는 엄청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The Gospel of John (Paperback, Softcover)
Craig Keener는 IVP 성경배경주석 신약부분 저자이며 Asbury Theological Seminary의 신약학 교수이다. 오순절 계통 신학자로서 요한복음의 성령론에 상당한 주의를 기울이며, 특히 고별설교(14-16장)와 3장 주석에서 많은 도움을 제공한다. 이 주석의 최대 장점은 요한복음 당시의 사회 문화적 배경에 대한 전문지식을 압도적으로 많이 제공한다는 점이다. 타 주석에서 찾을 수 없는 독특한 정보들이 많아 고급 독자라면 반드시 소장할 것을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