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디아서

BECNT 갈라디아서

더글러스 무 / 부흥과개혁사 / 2018

BECNT 시리즈는 주로 보수적인 저자들의 엄선된 주석을 제공한다. 더글라스 무는 갈라디아서의 주요 이슈들에 대해서 전통적인 견해를 지지한다. BECNT 시리즈는 대체로 고른 수준을 나타내며, 이 갈라디아서 주석도 보수적인 목회자들과 성경 공부 리더들에게 추천할 수 있다.

NICNT 갈라디아서

데이비드 A. 드실바 / 부흥과개혁사 / 2022

이 주석은 로널드 펑의 기존의 NICNT 갈라디아서 주석을 대체한 것이다. 펑의 주석이 여러 측면에서 아쉬움이 많았지만, 이 주석은 대체로 고른 학문성을 보여준다. 이 주석의 저자는 베일러 핸드북 시리즈에서 갈라디아서의 헬라어 문법적인 측면을 커버한 바가 있고 이 주석에서도 헬라어 문법에 대해서 대체로 상세한 설명을 제공한다. 위의 무의 주석과 해석 방향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무의 주석과 비교해보아도 좋을 것이다. 잘 정돈된 논의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급한 목회자들이 우선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주석이다.

갈라디아서 - 갈라디아 교회에 보낸 바울의 편지에 대한 주석

한스 디터 벳츠 / 알맹e / 2024

벳츠의 이 주석은 권위있는 헤르메네이아 주석 시리즈의 한 권을 한국어로 번역한 것이다. 헤르메네이아 주석의 특징은 광범위한 역사적 연구와 철저한 주석이며, 이 주석도 예외가 아니며, 갈라디아서 학계에서 주요한 해석적 옵션을 제공하였다. 벳츠는 갈라디아서를 변증 서신(apologetic letter) 장르로 분류하며 플라톤의 제7서신과 같은 철학적, 변증적 전통과 연결되며 법정적 수사적 구조를 지닌다고 여긴다. 또한 갈라디아서 서론과 결론 부분에서 저주-축복의 수미상관적 구도로 되어 있으며, 이 저주-축복의 구도가 갈라디아서의 주요한 중추를 이룬다고 여긴다. ‘바울에 대한 새 관점’ 이전에 저술되었기 때문에 이 이슈와 상호작용하지는 않는다.

N. T. 라이트 갈라디아서 주석

N. T. 라이트 / 복있는사람 / 2023

지난 20-30년간 가장 언급이 많이 된 바울 학자들 중 하나인 N.T. 라이트의 주석이다. 위의 무, 드실바의 주석과 비교해서 공동체적 해석을 시도하며, 특히 추방(exile)과 회복과 관련된 이스라엘의 이야기(sub-narrative)를 갈라디아서에서 발견하고자 한다. 갈 3:10-14에서 “율법의 저주”를 이스라엘의 이야기의 관점으로 해석하는 것은 신선하지만 모든 이들이 동의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 주석을 주의 깊게 읽는다면 갈라디아서를 기존의 ‘인간론적 관점’에서 읽는 것과 다른 이해를 얻을 수 있다.

앵커바이블 갈라디아서

J. 루이스 마틴 / 기독교문서선교회(CLC) / 2018

최근 바울 학계의 주요한 담론 중 하나인 ‘묵시적 바울’의 저명한 해석자인 루이스 마틴의 주석이다. 혹시 갈라디아서 주석을 세 권을 구입한다면, 무, 라이트, 마틴의 주석을 구입해서 이 세 주석이 어떻게 다르게 해석하고 있는지 비교해본다면 좋을 것이다. 마틴의 주석에서 갈라디아서의 핵심 질문은 “지금은 어떤 시간인가?”이다. 마틴은 바울이 ‘시간’에 대한 묵시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갈라디아서 전체를 논증한다고 여긴다. 마틴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 사건을 묵시적인 렌즈로 이해하여 새로운 창조가 시작되는 사건으로 여긴다. 특히 율법/무율법, 유대인/헬라인과 같은 옛 창조 세계의 이원론적 대립항들이 그리스도 사건으로 말미암아 붕괴되었다고 여긴다. 갈라디아 교회 배후의 “거짓 형제들”이 ‘구속사적 해석’을 하고 있고, 이와 대조적으로 그리스도 이전의 이스라엘의 역사가 사실상 소멸되었다고 바울이 여겼다는 마틴의 견해에 모두가 동의하지는 않을 것이다. 마틴의 주석은 종종 독창적인 해석을 하지만, 이러한 해석들이 항상 보편적인 지지를 받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 주석은 통찰력있는 독특한 주장을 할 때가 있고 이러한 새로운 해석을 잘 소화한다면 설교자들이 독창적인 통찰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 아들의 상속을 나눔 - 갈라디아서에 나타난 다윗 자손 메시아 신앙과 아브라함의 땅 약속에 대한 바울의 전 세계적 해석

이소 매콜리 / 부흥과개혁사 / 2024

이 단행본은 LNTS (Library of New Testament Studies)의 한 권으로 2019년에 출간된 저서이다. 학문적인 저서를 한국어로 번역한 드문 예이다. 매콜리는 메시아니즘과 상속이라는 주제를 통해서 갈라디아서를 해석한다. 죠슈아 지프의 ⸢예수의 왕권 사상과 바울 신학⸥ (2024년 새물결플러스 역간)과 나란히 읽는다면 독자들은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시도하고 있는 추방(exile)과 관련된 하부 서사(sub-narrative) 읽기에 필자는 설득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이 책은 다양한 유대 전통들을 소개하고 있고, 그 동안 바울 학계에서 주목받지 않았던 ‘상속’과 ‘땅 약속’에 대한 논의를 밝혀준다는 공헌이 있다.

마르틴 루터, 갈라디아서 - 1535년판

마르틴 루터 / 복있는사람 / 2019

혹자는 ‘새 관점’의 등장 이후 루터의 해석은 바울 학계에서 그 영향력이 줄어들었다고 여길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전통적인 해석’을 통해서 우리는 여전히 얻을 수 있는 것이 많다. 특히 ‘그리스도와의 연합’에 대한 루터의 해석을 통해서 설교자들이 많은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Galatians Ntl (Paperback)

Martinus C. De Boer / Westminster John Knox Press / 2013

‘묵시적 바울’의 또 다른 주요 해석자인 드 부어의 주석이며 권위 있는 New Testament Library 시리즈에 출간되었다. 마틴의 주석과 비교해서 덜 과감한 해석을 하지만, 보다 학문적으로 보강된 논리를 제공한다. 드 부어는 갈 4:21-5:1의 단락의 해석과 같이 여러 본문에서 통찰력 있는 해석을 제공해준다.

Galatians: A Commentary

크레이그 S. 키너 / Baker Academic / 2019

키너는 우리가 알고 있는 갈라디아서 주석 중에서 가장 방대하고 상세한 주석을 제공한다. 다루고 있는 1, 2차 자료의 폭이 넓은 대신 저자만의 독자적인 통찰은 적은 편이다. 이 주석이 수많은 논의를 펼치고 있다는 측면에서 산만하다는 단점이 있는 대신, 방대하다는 장점이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