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Interpretation)
패트릭 밀러 / 한국장로교출판사(한장사) / 2000
Deuteronomy (Interpretation). by Patrick D. Miller Jr. (1990) 저자는 신명기가 앞의 역사를 요약하면서 후대를 향하는 말씀이므로 미래로부터 과거를 바라보는 방식으로 이해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이 책은 ‘법’을 뜻하는 ‘토라’라기보다 하나님을 향한 순종과 그분의 은혜를 강조하면서 ‘가르침’과 ‘교육’에 주안점을 두는 ‘토라’라고 역설한다. 주석 본문에서는 이런 전제를 바탕으로 정경적 관점에서 본문을 신학적으로 해설하면서 오늘날 교회의 삶에 대한 적용을 제시한다. 이를테면 “땅”을 해설하는 지점에서는 유목적 양상과 정착적 양상을 언급하면서, 그리스도인의 순례자적 삶과 정착민으로서의 삶이 조화를 이루는 균형적인 관점을 제시한다. 본문의 신학적 의미를 도출해 오늘날에 적용한다는 점에서 목회자와 설교자 및 성경 교사에게 유용할 것이다.
UBC 신명기
크리스토퍼 라이트 / 성서유니온 / 2017
Deuteronomy (Understanding the Bible Commentary). by Christopher J. H. Wright (1994) 목회자와 설교자에게 유용한 본 주석을 통해 저자는 선교적 해석에 관심을 두고 신명기를 물리적으로/영적·도덕적으로 ‘이동 중인’ 하나님의 백성을 향한 메시지로 파악한다. 따라서 문화의 변화 가운데 하나님께 충성하라는 도전, 유일하신 하나님을 섬기라는 도전, 열방의 모범인 이스라엘, 역사에 관한 신학 등을 전제로 본문을 해석해 나간다. 선교적 해석에 대한 저자의 다른 저서와 함께 참고한다면 설교와 성경 공부에도 유용할 것이다.
Abingdon Old Testament Commentaries: Deuteronomy
Walter Brueggemann / Abingdon Press / 2001
저자는 모세, 요시야, 에스라라는 세 기준점을 통해 신명기의 다층적 양상을 서술하면서, 이 책이 이스라엘 내에서 다수의 해석적 노력을 통해 제시된 결과물임을 전제한다. 그 핵심은 ‘오직 여호와’이며 그분의 배타적인 은혜와 요구 및 그에 대한 언약적 충성이 이스라엘의 모든 사회적 관계 측면을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신명기는 오경의 이전 책과 이후 역사서 및 예언서를 연결하는 경첩으로서 창의적이고 역동적이며, 전통에 대한 재해석 및 의미의 발전을 요구한다고 역설한다. 신명기 전통이 세상 속에 살면서 위협당하는 이스라엘 공동체의 존속 문제를 다루므로, 기독교 신학에서는 이를 ‘교회론’으로 다루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가 여러 저술을 통해 해왔던 바와 마찬가지로, 이 주석은 적은 분량 속에 본문을 문학적 단위 별로 신학적·윤리적으로 분석하는 데 장점을 보인다.
Deuteronomy : An Introduction And Commentary
J. Gordon McConville / Inter-Varsity Press / 2011
서론에서는 신명기가 지닌 내용상의 특징을 간략히 서술하면서, 신명기가 단지 율법의 재진술이 아니라 한 민족의 영적·정치적 삶을 위한 급진적인 청사진을 제시하는 책이라고 주장한다. 아울러 기존의 비평 학계에서 이 책을 이해해온 방식이 지닌 장단점을 언급하면서 신명기 텍스트를 하나의 ‘이야기’로 접근할 것을 제시한다. 주석 본문에서는 정경 비평에 따라 신명기를 완성된 한 권의 책으로 간주해 해석한다. 먼저 신명기의 언어적 특징을 화행 이론의 통찰을 적용해 신명기가 청중에게 발화를 통해 전달하는 목적을 탐구하며, 토라이자 지혜이며 예언이라는 범주 아래 신명기의 신학적 특징을 조사한다. 이와 함께 신명기와 제사장 문서(P)의 관계, 신명기 속 ‘시온’ 신학, 신명기에 나타난 열방, 신약 성경과의 관련성 등이 탐구된다(주석 본문의 형태는 WBC 시리즈와 유사한 형태를 보여 준다). 본문을 섬세하게 주해하면서 신학적인 성찰을 이끌어 낸다는 점에서 목회자와 설교자에게 매력적인 주석이라 할 수 있다.
Deuteronomy (BTCB)
Telford Work / Brazos Press/ 2009
리처드 헤이스의 세 가지 해석 렌즈와 중세의 사중 해석에서 도출해낸 평면적(문자적/역사적), 믿음적(기독론적), 소망적(종말론적), 사랑적(교회론적) 요소를 중심으로 신명기 각 장을 단락별로 신학적으로 해석한다. 이를테면 빚을 면제해 주는 율법(15:1-6)을 해석하면서, (1) 평면적: 이 법이 출애굽기 21-23장보다 레위기 25장의 희년법과 유사함을 지적하고, (2) 믿음적: 이 율법을 사회/해방주의적으로 해석하기보다 이스라엘을 보호하는 법으로 간주하면서, 창 27:29 및 마태복음 25:21과 연관지어 그리스도 안에서 이스라엘의 독특성과 우월성을 보여 주는 법으로 간주하며, (3) 소망적: 마태복음 17:25-26 아래 이 말씀이 하나님 백성의 면제권을 뜻한다고 보며, (4) 사랑적: 이스라엘의 독특함은 곧 교회의 독특함이며, 채권자(하나님)의 관대함으로 인해 채무자(교회)가 더 풍요로운 미래를 약속받았음을 역설하는 식이다. 신명기 자체의 맥락은 ‘평면적’ 의미를 제외하면 그다지 크게 부각되지 않지만, 때때로 동의하기 어려운 해석적 연결도 존재하지만, 신명기를 성경 전체로 확장해 신학적으로 성찰하는 데 도움이 된다.
Deuteronomy (NIVAC)
Daniel I. Block/ Zondervan / 2012
서론은 짧지만, 신명기의 신학적 중요성, 해석 역사, 정경 속 의미를 간략히 설명해 주며, 주석 본문은 본문의 원(原)의미, 맥락 간 다리 놓기, 오늘날의 의미로 구분해 설교자와 목회자를 돕도록 기획된 의도에 따라 충실하게 본문을 다룬다. 특히 저자는 신명기를 모세를 통해 ‘중재된 은혜’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현된 은혜’를 대비시켜주는 책으로서 ‘모세가 쓴 복음서’라고 소개한다. 이 책의 강점은 적절한 수준의 문맥 이해와 적용인데, 이를테면 신명기 2장의 이방 민족에게 주어진 땅을 설명하는 단락을 해설하면서, 이스라엘의 배타적인 권리는 무조건적이지 않으며 이웃인 다른 민족에게도 하나님이 땅을 주셨으므로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는 이들은 혈통적으로든 영적으로든 이스라엘의 후계자가 아님을 주장한다. 설교자와 목회자의 적용 및 성경 공부 등을 위해 유용하며, 더 깊은 연구를 위해 저자의 여러 논문집(How I Love your Torah, O Lord!, 2011, The Gospel according to Moses, 2012, The Triumph of Grace, 2017)을 참고하면 유용할 것이다.
Reading Deuteronomy: A Literary and Theological Commentary
Stephen L. Cook / Smyth & Helwys Publishing, Incorporated / 2015
문학적이고 신학적인 주해에 집중하는 신명기 주석이다. 저자는 신명기를 지루한 율법책이며 ‘행위 의’로 가득 차 있다고 여기는, 기독교계에 만연한 오해를 해소하고자 한다. 신명기는 토라의 새로운 해석이며, 모든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이 자유롭게 베푸신 구원을 살아가는 인간 형성의 길을 가르치는” 책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저자는 신명기를 단순히 중앙 집권을 위한 이데올로기 책으로 격하시키지 않는다. 오히려 신명기 전통을 보존하는 역할을 예루살렘이 아닌 각 마을과 지역 장로들이 맡았다고 강조한다. 주석 본문은 개별 구절의 분석보다는 신명기 내러티브 속 각 단락의 의미와 다른 구약 본문과의 관련성을 살피는 데 중점을 둔다. 때때로 여러 영어 역본 간 차이에 주목하기도 하는데(예. 신 33:16), 번역의 차이가 생기는 지점이 히브리어 의미가 가장 잘 포착되는 지점이라는 저자의 주장은 성경을 배우고 가르치며 설교하는 이들에게 좋은 지침이 된다.
The Book of Deuteronomy (NICOT)
Peter C. Craigie / Eerdmans / 1976
상세한 서문을 통해 기존 비평학 관점에 따라 본문을 파편화하는 대신, 신명기의 통일성을 주장하면서 모세 사후의 언약 갱신 기록으로 보는 보수적인 관점을 취하고, 신명기를 고대 근동의 종주국과 봉신 관계를 나타내는 조약 문서와 비교해 그 구조를 설명한다. 신명기의 신학에 대해서는 특히 조약 문서라는 점에 기반을 두고 조약 문서의 각 항목에 대응되는 신명기의 언약적 특성을 탐구한다. 그밖에도 신명기와 요시야 왕의 개혁의 관계, 신명기에 ‘북 이스라엘’ 및 ‘남 유다’적 요소들이 뒤섞여 있다는 주장에 대한 비판 등이 제기된다. 아직 문학 비평이 본격적으로 제기되기 이전 주석이므로 본문 자체의 통일성에 기반을 둔 문학적 분석은 부족하며 개별 구절의 분석과 역사적 맥락 및 그 신학적 의미를 탐구하는 데 중점을 둔다. 출간된 지 반 세기가 넘었지만, 여전히 기본적인 주석이라 할 수 있다.
Deuteronomy 1-11 (AYBC)
Moshe Weinfeld / Yale Univ Press / 1995
당대의 방대한 학문적 성과를 집대성한 저작으로, 저자는 본문을 상세하게 언적으로 분석할 뿐 아니라 고대 근동의 법 자료와 충실하게 비교한다. 방대한 분량의 서론에서는 신명기를 이스라엘 종교의 전환점으로 설정하면서, 신명기가 오랫동안 신성시되던 개념 체제 전반의 붕괴를 이끌었다고 주장한다. 아울러 제의 중앙화는 오히려 유대교의 추상성을 강화했으며 외적 종교 표현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나아갔다고 간주한다. 주석 본문은 시리즈의 특성에 맞춰 본문 비평, 각 구절의 상세한 주석 및 간략한 해설을 제시한다. 여기서 다양한 구약 본문, 고대/유대교 및 현대 주석가들의 견해를 다룬다. 학문적 관심사를 충실히 제시하지만 본문의 신학적 의미는 상대적으로 적다. 방대한 양의 신명기 율법에 대한 저자의 분석은 2권의 미출간으로 인해 진행되지 못했지만, 상대적으로 긴 서론을 통해 신명기와 관련된 20세기까지의 주요 연구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The JPS Torah Commentary: Deuteronomy
Jeffrey H. Tigay / Jewish Pubn Society / 2003
유대인 학자의 주석으로, 문학적 분석과 비교 셈어 연구 활용에 충실하면서도 마이모니데스와 아브라바넬 같은 중세 유대 주석가들을 인용한다는 점이 장점이다. 서론에서는 특히 신명기에 고유하게 나타나거나 토라의 다른 책과 차별을 보이는 신명기만의 14가지 주제를 다루는데, 일신교, 야웨에 대한 충성, 하나님에 대한 개념(특히 초월성과 덜 물리적인 양상이 강조된다는 점), 언약, 제의 중앙 집중, 탈신성화, 땅 등의 주제가 중요하게 취급된다. 신명기의 최종 형성에 대한 논의는 기존 주장과 비슷한 연장선상에 있지만, 최종 형성 시기와 무관하게 신명기가 “모세적”이며 유대 신학에 중추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강조한다. 주석 본문에서는 각 구절을 언어적으로 분석하면서 신명기의 맥락을 신중하게 해석하고 다른 구약 텍스트와의 상호성을 다룬다. 이 주석의 압권은 부록(excursus)인데, 특히 신명기에 나오는 지명에 대한 역사적, 지리적 설명, 신명기 1-3장의 역사 서술과 다른 서술 간 비교, 12-26장까지 나타나는 율법의 배열 방식에 대한 논의를 비롯해 33개의 항목이 상세히 서술된다. 고대 유대 주석가들뿐만 아니라 현대 비평학 연구를 통합하면서 유대교의 경건을 놓치지 않으려는 이 주석은 기독교 학자와 목회자들에게도 사랑받을 만하다.
Deuteronomy (WBC)
Duane Christensen / Zondervan / 2017
저자는 신명기가 언약 규정(12-26장)을 중심으로 하는 동심원 구조임을 주장한다. 이런 동심원 구조가 여러 종교의 제의 표현상의 특징을 형성할 뿐 아니라 고대 근동의 절기에서 법전들이 노래로 낭송됐던 전통을 고려할 때, 신명기는 제의적 배경에서 낭송되던 교훈적 시라고 주장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서론에서는 신명기의 운율과 구조, 팔레스타인 유대교에서 토라의 낭독 체계, 신명기의 수비학(numerology) 등에 주의를 기울인다. 주석 본문에서는 각 단락의 구조 및 운율, 본문 비평, 양식/구조/배경 및 주석이 제시되고, 마지막으로 단락에 대한 간략한 신학적 성찰 및 해설이 나타난다. 신명기를 운율적인 관점에서 보는 것은 참신하지만 저자의 주장을 입증하기란 쉽지 않다.
Deuteronomy (OTL)
Richard D. Nelson / Westminster John Knox Pr / 2002
서론에서는 반복되는 어구가 다양하게 등장하는 신명기의 구조적 특징을 간략히 살핀다. 또한 편집 비평적 관점에서 본문의 형성 배경을 다루는데, 종교·정치·사회적 위기의 시대에 법률적 개혁을 위해 므낫세-요시야 통치 기간에 급진 세력인 서기관 집단에 의해 편집·형성되었을 것으로 추측한다. 이런 배경하에 신학적으로는 신명기가 율법의 이상화된 재해석임을 주장하면서 여호와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의 언약, 하나님에 대한 유일한 경배, 제의의 중앙 집중화, 동료 이스라엘에 대한 인도주의적 관심사 등을 언급한다. 주석 본문에서는 이런 관심사를 바탕으로 본문의 문학적 구조를 설명하고 신명기 최종 본문의 형성 배경과 관련된 신학적 서술에 주의를 기울인다. 저자의 재구성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이런 신학적 서술을 잘 활용한다면, 오늘날을 위한 적용과 설교에도 유용한 성찰을 발견할 수 있는 주석이다.
Deuteronomy: A Commentary
Jack R. Lundbom / Eerdmans / 2013
서론에서는 신명기의 연대와 저작권을 추적하고, 신명기와 고대 근동 조약의 관련성 및 히브리어 수사법을 탐구한다. 아울러 신명기와 예언서(특히 예레미야를 중심으로 몇몇 예언서) 및 지혜 문헌의 관계를 간략히 제시하고, 신명기가 다루는 각종 주제를 언급한다. 이 주석의 독특한 점은 비평적인 구약 주석임에도 신약과의 관계를 다루는 것인데, 신명기가 신약 문헌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다루면서 부록에는 신약에 등장하는 신명기 인용문 전체(113회)를 수록했다. 주석 본문에서는 일부 구절의 수사 기법과 구성을 다루면서 개별 구절의 주석을 제공하고, ‘메시지와 청중’ 단락에서는 본문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대상 독자를 요약 제시한다. 수사 분석과 주석은 탁월하지만, 신학적 성찰은 상대적으로 적다.
The Book of Deuteronomy, Chapters 1-11 (NICOT)
Bill T. Arnold / Eerdmans Pub Co / 2022
시리즈 피터 크레이기의 주석을 대체하는 빌 아놀드의 방대한 신명기 주석으로 비평학계와 소통하면서도 복음주의적인 색채를 유지하는 균형 잡힌 주석이다. 저자는 신명기가 오경 앞부분의 메시지를 정리하고 뒤따르는 역사서와 예언서의 신학적 토대를 형성한다고 주장한다. 서론에서는 먼저 신명기의 발화적 특징과 독특한 어법을 탐구함으로써 그 구성적 통일성을 탐구하면서 신명기를 오랜 기간에 걸쳐 형성된 “설교적 해설”이자 “모세의 목소리”와 연대해 전통의 권위를 강화하는 문헌으로 파악한다. 아울러 신명기의 주요 신학 개념(계시, 이스라엘의 하나님/하나님의 이스라엘)을 다룬 후 주요 주제(토라, 언약, 예언, 보복적 정의, 제의 중앙화, 교육, 개인주의, 전쟁, 유배, 빈곤 문제)를 비교적 상세하게 설명한다. 주석 본문에서는 본문 사역과 함께 히브리어 분석에 기반을 둔 상세한 주석을 제공한다. 추기로 다루는 주제는 많지 않으나 10계명/안식일(5:6-21), 쉐마(6:4-9) 등을 상세하게 해설하므로 살펴보면 유익할 것이다. 후속 주석의 출간을 기대해 본다.
Interpreting Deuteronomy : Issues and Approaches
David G. Firth / Inter-Varsity Press / 2012
신명기를 해석하는 데 중요한 주제들과 접근 방식을 다룬 논문 모음으로, 1부에서는 신명기를 문학적, 신학적으로 해석하는 방법론이 서술되고, 2부에서는 신명기 속 십계명의 구조, 제의 중앙화와 탈중앙화 문제, 국가 지도 계층들, 믿음, 삶과 죽음 같은 주제를 탐구하며, 3부에서는 에스라-느헤미야 시대의 타민족과의 결혼 문제, 신명기 속 집단 학살 문제와 후대 기독교의 해석 등 신명기의 수용사 문제를 다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