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st updated : 25. 10.25.
The Theology of the Johannine Epistles
Judith M. Lieu / Cambridge Univ Press / 1991
리우는 이 책에서 요한서신을 요한복음으로부터 분리해서 읽는 해석 방식을 제안한다. 요한서신이 요한복음과 “가족유사성”을 공유하기는 하지만 서로 다른 배경에서 저술되었고 요한복음과 다른 관심사를 지닌다고 여긴다. 리우는 요한 2,3서도 요한1서와 독립적으로 읽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요한 서신의 목적이 단순한 논박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에 대한 확신과 교제의 삶을 선포하는 것이라고 여긴다. 리우는 요한일서를 반대자들에 대한 논쟁의 관점 보다는 내부 분열과 교리적 갈등 속에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과 신앙의 확신을 형성하는 서신이라고 여긴다.
I, II, & III John: A Commentary (NTL)
Judith M. Lieu / Westminster John Knox Press / 2008
위의 요한서신 신학 연구의 관점을 바탕으로 보다 구체적인 본문 주석으로 발전시킨 저작이다. 리우는 요한일서가 지니는 너희/우리 대명사 사용, 저자의 익명성등 요한서신의 독특한 문학적 장치들과 요한서신의 수사적 전략을 독창적인 방식으로 분석한다. 브라운의 주석 이후 영미권에서 출간된 가장 영향력 있고 통찰력 있는 주석 가운데 하나이다. 브라운의 것보다 최근 주석이기 때문에 요한서신 주석을 단 한 권만 추천해야 한다면 필자는 이 주석을 추천한다.
The Gospel of John: A New History
Hugo Méndez / Oxford University Press / 2025
요한복음에 대한 역사적 재구성의 일환으로 요한서신도 한 채프터의 분량으로 함께 다루며, 요한서신을 요한복음의 ‘위장된 저작’으로 해석한다. 저자는 요한서신을 요한복음과 같이 위조된 문학 전통으로서 ‘위장된 저작권’ (disguised authorship)의 관점에서 이해한다. 요한서신(1–3서)은 요한복음 저자의 후속 작품이 아니라, 요한복음의 서사적 화자를 모방한 2차적 위작들이라고 저자는 여긴다. 요한서신을 요한복음 저자의 제자 공동체의 산물로 보지 않고, 요한복음의 허구적 화자를 재활용한 의도적 모방과 위장 저작의 결과물로 해석하는 저자의 주장은 2020년대 요한 학계에서 가장 주요한 논쟁 거리이다. 필자는 멘데즈와 달리 요한 ‘공동체 가설’이 여전히 의미가 있다고 여긴다. 요한2-3서가 ‘실제로 보내진 서신’이라는 점을 고대의 사적 서신들과의 비교를 통해서 주장하는 다음의 논문들을 참조하라: Kyu Seop Kim, “The Identity of the Elect Lady in 2 John 1,” New Testament Studies (forthcoming).
Kyu Seop Kim, “Politeness and Authority in 3 John: Epistolary Phraseology and Rhetoric Reconsidered,” Journal of Theological Studies 75.2 (2024): 370-394.
요한서신 (AYBC)
레이몬드 E. 브라운 / 기독교문서선교회 / 2017(1995)
20세기 영미권에서 가장 중요한 요한 학자들 중 한 명이 저술한 주석이다. 현존하는 요한서신 주석 중에서 가장 방대하면서 철저한 주석이다. 서론만 130페이지에 달하며 전체 주석은 인덱스를 제외하고 795 페이지에 달한다. 저자 자신이 지니고 있는 요한 공동체 형성 역사에 대한 가설을 주석에 종종 적용하지만, 많은 본문 주석에서는 가설적인 해석보다는 헬라어 본문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토대로 주석한다. 위의 리우의 입장과 달리 요한복음과 요한서신을 연결하여 해석하는 입장을 취한다. 그의 요한 공동체 형성 가설은 최근의 여러 해석자들(특히 위의 멘데즈)에게 도전 받고 있다. 그러나 브라운만의 특별한 통찰이 녹아 있는 주석이기 때문에 진지한 성경 연구자들에게 가장 우선적으로 추천할 수 있다.
1, 2, and 3 John (SP)
John Painter / Liturgical Press / 2002
요한서신 주석에서 숨겨진 보화와 같다. 페인터는 지나치게 방대하지 않으면서도 철저한 본문 해석을 해낸다. 요한서신들간의 관계에 있어서 저자만의 독특한 입장을 나타내는 주석이다.
요한 1, 2, 3 서 (WBC)
스페틴 S. 스말리 / 솔로몬 / 2005
한국어로 번역된 가장 읽을 만한 요한서신 주석들 중 하나이다. 방대한 주석이면서 그 동안의 요한서신에 대한 토론들을 잘 정리해주며 헬라어 본문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제공해준다는 장점이 있다.
The Letters of John (PNTC)
콜린 G 크루즈 / William B. Eerdmans Publishing Company / 2020
요한서신이 사도 요한에 의해서 저술되었다고 가정하며 요한1서는 회람서신이었고, 요한 2,3서는 가정교회에 실제로 보내진 서신이라고 주장하는 보수적인 주석이다. 최근 학자들의 논의를 소개하는데 에너지를 덜 사용하며, 스몰리보다 덜 전문적이고 헬라어에 대한 설명도 간략한 편이다. 저자는 저자는 요한복음의 초기판 작성 이후 공동체 내 분열이 발생했으며, 그 결과로 요한서신이 집필되었다고 본다. 2020년에 2판이 발간되었다. 설교자들에게 우선적으로 추천할 수 있는 주석이다. 요한서신 주석을 두 권만 구입해야 한다면 위의 리우의 주석(NTL)과 이 주석을 추천한다.
The Johannine Letters (HM)
Georg Strecker / Fortress Press / 1996
원래는 KEK (Kritisch-exegetischer Kommentar über das Neue Testament; 신약성경에 대한 비평적 석의적 주석)시리즈의 한 권으로 출간된 독일어 주석을, 저명한 영미권의 비평적 주석 시리즈인 Hermeneia (헤르메네이아)의 한 권으로 번역 출간하였다. 원래 Hermeneia 시리즈로 출간된 루돌프 불트만의 요한서신 주석을 대체한 주석이기도 하다. 불트만의 영향력있는 요한일서에 대한 자료비평적 가설에 대해서 여러 측면에서 다른 의견을 제시하면서 이전의 헤르메네이아 요한서신 주석에서 불트만이 주장한 요한일서의 영지주의적 자료 사용을 효과적으로 반박한다.
Die Johannesbriefe
Udo Schnelle / Evangelische Verlagsanstalt / 2010
저자인 우도 쉬넬레는 이전의 요한복음의 자료 가설들을 반박하면서 요한복음의 반(anti)-가현설적 경향을 적절하게 논증한 저술을 한 바 있다. 이 주석에서 독어권의 요한서신 자료 가설에 대한 업데이트된 논의를 제공하면서도 저자는 요한서신이 요한복음보다 앞서며 요한2서-3서-1서의 순서로 저술되어 있다고 여긴다. 같은 시리즈(Theologischer Handkommentar zum Neuen Testament)에서 저자가 저술한 요한복음 주석(1998년 출간)도 추천할만 하다.
The Epistles of John (NICNT)
Howard I. Marshall / Eerdmans / 1978
20세기 후반 복음주의 신약학계의 좌장이었던 하워드 마샬의 주석이다. 오래된 주석이지만 무시할 수 없다. 요한 2, 3서를 먼저 주석한 후에 요한 1서를 다룬다.
1,2,3 John (NAC)
Daniel L. Akin / B&H / 2001
NAC (새 미국 주석) 시리즈 중의 한 권이며 사도 요한이 요한서신을 저술했다고 전제하는 주석이다. 지나치게 간략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본문에 대한 신학적 해석과 적용에 있어서 강점이 있다. 다가오는 설교 시간을 앞두고 설교를 준비할 시간이 없어서 망연자실한 설교자들에게 추천할 수 있을 것이다.
강해로 푸는 요한일·이·삼서
캐런 좁스 / 디모데 / 2018 (2014)
70인역 전문가가 저술한 최근의 복음주의적 요한서신 주석이다. 헬라어 본문에 대해서 설명이 필요한 부분들을 유능하게 분석해낸다.
